# 에이전트 — 스스로 도는 루프

> **이 장에서 배우는 것**
> 도구 사용과 에이전트가 어떻게 다른지, 자율성이 왜 양날인지, 그리고 어디까지
> 맡길지 정하는 법.

## 한 번 쓰는 것과 반복하는 것

[앞 장](/guide/ai-tool-use)의 도구 사용은 이런 흐름이었습니다.

```
질문 → 도구 호출 → 결과 → 답
```

사람이 한 번 묻고 한 번 답을 받습니다. **에이전트는 다릅니다.**

> **목표를 받고, 끝날 때까지 스스로 반복합니다.**

```mermaid
graph TD
  A["목표를 받는다"] --> B["지금 무엇을 할지 판단"]
  B --> C["도구 실행"]
  C --> D["결과 확인"]
  D -->|"아직 목표 미달"| B
  D -->|"완료"| E["최종 결과 보고"]
```

한 번의 요청 안에서 이 루프가 **수십 번** 돌 수 있습니다.

## 실제로 어떻게 도나

"지난달 매출이 목표 대비 어떤지 정리해줘"라는 요청을 예로 보겠습니다.

```
1회전:  매출 데이터가 필요하다 → 매출조회(2026-07)
        → 결과: 4억 2천만원

2회전:  목표값도 필요하다 → 목표조회(2026-07)
        → 결과: 4억 5천만원

3회전:  차이가 있다. 원인을 봐야겠다 → 제품별매출조회(2026-07)
        → 결과: (제품별 표)

4회전:  A제품이 크게 빠졌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자
        → 매출조회(2025-07, 제품=A)
        → 결과: ...

5회전:  충분하다 → 정리해서 보고
```

**사람이 매 단계를 지시하지 않았습니다.** 3회전의 "원인을 봐야겠다"는 스스로
내린 판단입니다. 이게 "자율적"이라는 말의 뜻입니다.

## 자율성은 양날입니다

| 좋은 점 | 나쁜 점 |
|---|---|
| 사람이 단계마다 안 붙어도 됨 | **틀린 방향으로도 열심히 감** |
| 예상 못 한 경로도 찾음 | 예상 못 한 경로로 사고도 남 |
| 오래 걸리는 일을 맡길 수 있음 | 오래 걸리는 만큼 비용도 씀 |

### 가장 중요한 성질

> **에이전트는 틀린 방향으로도 열심히 갑니다.**

목표를 잘못 주면 그 잘못된 목표를 향해 수십 단계를 진행합니다. 도구 사용은
한 번 틀리면 한 번 틀린 것이지만, 에이전트는 **틀린 전제 위에 계속 쌓습니다.**

그래서 사람의 일이 앞으로 이동합니다.

| | 사람이 하는 일 |
|---|---|
| 도구 사용 | 매 턴 질문하고 답을 봄 |
| **에이전트** | **목표를 정확히 주고, 멈출 지점을 정함** |

## 어디까지 맡길지 정하기

실무에서는 자율성의 폭을 단계로 둡니다. [HyperTeams](/guide/ht-first-task)가
쓰는 구분이 대표적입니다.

| 수준 | 동작 | 언제 |
|---|---|---|
| **계획만** | 어떻게 할지 보여주고 실행 안 함 | 처음 맡길 때, 위험한 작업 |
| **일부 자동** | 되돌릴 수 있는 것은 진행, 나머지는 확인 | 기본값으로 적당 |
| **전부 자동** | 멈추지 않고 끝까지 | 검증된 반복 작업 |

**처음에는 "계획만"으로 몇 번 돌려보세요.** 무엇을 하려는지 보고 나서 폭을 넓히는
편이, 넓게 열어두고 사고를 수습하는 것보다 낫습니다.

## 멈출 지점을 정하는 법

자율 루프는 **스스로 멈추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깥에서 한계를 겁니다.

```
□ 최대 반복 횟수      (예: 20회전)
□ 최대 비용           (예: 이 작업에 $2)
□ 최대 시간           (예: 10분)
□ 사람 승인이 필요한 동작  (되돌릴 수 없는 것)
```

마지막이 가장 중요합니다. **되돌릴 수 없는 동작 앞에는 사람을 세웁니다** —
[도구 사용](/guide/ai-tool-use)에서 본 대로 실행은 시스템이 하므로, 그 사이에
승인을 끼울 수 있습니다.

## HyperTeams 에서는

- **[HyperTeams](/guide/ht-what-is-it)**(내 컴퓨터)는 Claude Code 를
  에이전트로 굴립니다. 작업 폴더가 에이전트의 활동 범위이고, 업무를 맡길 때
  자율성 수준을 함께 고릅니다.
- **[Connect](/guide/cn-what-is-it)**(팀)는 여러 에이전트를 워크스페이스에
  두고 각자에게 다른 도구를 쥐여 줍니다.

## 자주 하는 오해

### "에이전트가 도구 사용보다 항상 낫나?"

아닙니다. **단순한 일에는 과합니다.** 한 번 조회해서 답하면 되는 일에 에이전트를
쓰면 비용과 시간만 늘어납니다.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고 중간 판단이 필요한 일에
씁니다.

### "사람이 안 봐도 되니 편하겠네"

앞이 더 어려워집니다. 매 턴 보면서 고쳐가는 대신, **처음에 목표를 정확히 줘야**
합니다. 애매하게 주면 애매한 방향으로 수십 단계를 갑니다. 다음 장들이 그 "정확히
주는 법"입니다.

---

## 확인

**1. 도구 사용과 에이전트의 핵심 차이는?**

<details>
<summary>답</summary>

**반복 여부**입니다. 도구 사용은 한 번 부르고 끝이지만, 에이전트는 목표를 받고
완료할 때까지 스스로 판단하며 반복합니다. 그래서 사람이 매 단계를 지시하지
않습니다.
</details>

**2. "에이전트는 틀린 방향으로도 열심히 간다"가 실무에서 뜻하는 것은?**

<details>
<summary>답</summary>

목표를 잘못 주면 **틀린 전제 위에 수십 단계를 쌓습니다.** 도구 사용은 한 번
틀리면 한 번인데 에이전트는 누적됩니다. 그래서 사람의 일이 "매 턴 확인"에서
"목표를 정확히 주고 멈출 지점을 정하는 것"으로 앞으로 이동합니다.
</details>

**3. 자율 루프에 바깥에서 걸어야 할 한계 네 가지는?**

<details>
<summary>답</summary>

**최대 반복 횟수, 최대 비용, 최대 시간, 그리고 사람 승인이 필요한 동작**입니다.
마지막이 가장 중요하며, 되돌릴 수 없는 동작 앞에 사람을 세웁니다.
</details>

---

목표를 정확히 준다는 게 무엇인지, 그 그릇부터 봅니다 →
[컨텍스트 창이란 무엇인가](/guide/ai-context-windo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