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텍스트를 일부러 넘겨보기

> **이 장에서 배우는 것**
> 읽는 장이 아니라 **하는 장**입니다. 긴 대화에서 **앞부분이 조용히 밀려나는
> 순간**을 일부러 만들고, 그때 어떤 증상이 나오는지, 무엇을 하면 되살아나는지
> 확인합니다.

## 준비물

```
□ 30분
□ 대화창 하나 (새 대화로 시작하세요)
□ 붙여넣을 긴 텍스트 — 아무 문서나 좋습니다
   · 기사, 매뉴얼, 회의록 무엇이든
   · 대외비가 아닌 것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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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단계 — 표식 심기 (5분)

새 대화의 **맨 처음**에 나중에 되물을 값을 하나 심습니다.

```
지금부터 회의록 정리를 도와주세요. 규칙이 두 개 있습니다.

1. 담당자 이름은 항상 이니셜로만 씁니다 (김철수 → K.C.S)
2. 이 프로젝트의 코드명은 "청산도"입니다. 문서에서 프로젝트를 부를 때는
   반드시 이 코드명을 쓰세요.

알겠으면 "확인"이라고만 답하세요.
```

**규칙 두 개를 심은 것이 이 실습의 장치입니다.** 하나는 형식(이니셜), 하나는
사실(코드명)입니다. 밀려날 때 **어느 쪽이 먼저 무너지는지**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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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단계 — 길게 채우기 (10분)

이제 대화를 길게 만듭니다. 준비한 텍스트를 **여러 번 나눠 붙여넣고** 매번
정리를 시키세요.

```
아래 내용을 회의록 형식으로 정리해주세요.

(긴 텍스트 붙여넣기)
```

이걸 **5~8회 반복**합니다. 매번 다른 대목을 붙여넣으세요.

> **지루한 단계이고, 지루한 게 정상입니다.** 실무에서도 컨텍스트는 이렇게
> 지루하게 찹니다 — 어느 순간 갑자기 차는 게 아닙니다.

### 무엇을 보나

```
□ 답이 점점 짧아지나
□ 이니셜 규칙이 흔들리기 시작하나   ← 대개 여기가 먼저
□ 속도가 느려지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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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단계 — 표식 되묻기 (5분)

이제 심어둔 것을 확인합니다. **규칙을 다시 알려주지 말고** 물으세요.

```
이 프로젝트의 코드명이 뭐였죠?
그리고 담당자 이름을 쓸 때 우리가 정한 규칙이 뭐였나요?
```

### 무엇을 보나

| 나온 답 | 뜻 |
|---|---|
| 둘 다 정확히 답함 | 아직 창 안에 있습니다. 2단계를 더 하세요 |
| 코드명은 답하는데 이니셜 규칙이 흐릿함 | **밀려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
| "정해진 코드명이 없습니다" | 앞부분이 나갔습니다 |
| 그럴듯한 다른 코드명을 지어냄 | **가장 위험한 실패** |

**마지막 줄을 만나면 그 화면을 남겨두세요.** [컨텍스트가 밀려날
때](/guide/ai-context-overflow)에서 읽은 "조용히 사라진다"가 무슨 뜻인지
가장 잘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모델은 잊었다고 말하지 않고 그냥 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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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단계 — 되살려보기 (10분)

이제 대처법을 하나씩 시험합니다. **어느 것이 실제로 듣는지** 보세요.

### 방법 A — 그냥 다시 물어보기

```
아까 규칙 기억나요?
```

대개 안 됩니다. **없는 것을 되묻는다고 생기지 않습니다.**

### 방법 B — 제약을 다시 적기

```
[규칙 다시]
- 담당자는 이니셜로만 (김철수 → K.C.S)
- 프로젝트 코드명은 "청산도"

이 규칙으로 아래를 정리해주세요.
(내용)
```

**이게 듣습니다.** 그래서 긴 작업에서는 중요한 제약을 **주기적으로 다시
적습니다.** 귀찮아 보이지만 이게 표준적인 방법입니다.

### 방법 C — 요약하고 새로 시작하기

```
지금까지 정리한 회의록을 한 번에 모아 정리해주세요.
그리고 우리가 지켜온 규칙을 목록으로 뽑아주세요.
```

받은 결과를 **새 대화의 첫 메시지로** 붙여넣습니다. 대화는 짧아지고 규칙은
살아납니다.

| 방법 | 언제 |
|---|---|
| B 제약 다시 적기 | 지금 하던 일을 이어갈 때 |
| C 요약 후 새 대화 | 한 단락이 끝났을 때 |
| A 되묻기 | **쓰지 마세요** |

---

## 자기 점검

```
□ 3단계에서 규칙 중 하나가 실제로 흐려지는 것을 봤다
□ 형식 규칙과 사실 규칙 중 어느 쪽이 먼저 무너지는지 봤다
□ 방법 B가 듣는 것을 확인했다
□ 방법 A가 안 듣는 것을 확인했다   ← 이걸 확인해야 안 하게 됩니다
```

세 번째 줄이 안 채워졌다면 2단계를 더 반복한 뒤 다시 하세요. **끝까지 안
무너지면 그 모델의 창이 넓은 것이고, 그것도 결과입니다** — 대신 비용과
속도를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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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인

**1. 컨텍스트가 밀려날 때 가장 위험한 증상은 무엇입니까?**

<details>
<summary>답</summary>

**잊었다고 말하지 않고 그럴듯하게 지어내는 것**입니다. "모르겠습니다"가 나오면
사람이 알아채지만, 다른 코드명을 자신 있게 말하면 그대로 문서에 실립니다.
</details>

**2. 밀려난 규칙을 "기억나요?"로 되물으면 왜 소용이 없습니까?**

<details>
<summary>답</summary>

**창 밖으로 나간 내용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되묻는다고 되살아나지
않습니다. 다시 **적어 넣어야** 합니다 — 그래서 대처법은 되묻기가 아니라 제약을
다시 적기입니다.
</details>

**3. 긴 작업에서 제약을 주기적으로 다시 적는 것이 왜 표준입니까?**

<details>
<summary>답</summary>

**어느 시점에 밀려나는지 미리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밀려난 뒤에 알아채면
이미 틀린 산출물이 몇 개 나온 뒤입니다. 반복해 적는 비용이 훨씬 쌉니다.
</detai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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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을 넘어서까지 남길 것은 어떻게 하는지 봅니다 →
[세션을 넘는 기억](/guide/ai-memo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