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라인을 직접 설계해보기
이 장에서 배우는 것 읽는 장이 아니라 하는 장입니다. 우리 과제 하나를 골라 측정 계획을 한 장으로 만들고, 그게 진짜 작동하는지 스스로 검사합니다.
왜 지금인가
성과 측정과 보고에서 본 대로, 과거의 처리 시간은 사후에 측정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 실습을 다음 주로 미루면 그만큼의 기준선이 영구히 사라집니다.
마지막 줄이 필수입니다. 관리자만 앉아서 채우면 숫자가 전부 추정치가 됩니다.
1단계 — 업무의 시작과 끝을 못 박기 (10분)
가장 많이 틀리는 곳입니다. 범위가 넓으면 나중에 무엇이 좋아졌는지 못 가립니다.
| 항목 | 우리 것 |
|---|---|
| 어디서 시작하나 | |
| 어디서 끝나나 | |
| 한 건의 단위는 무엇인가 | (문의 1건 / 청구서 1장 / 보고서 1편) |
| 월 몇 건인가 |
2단계 — 지금 이미 세고 있는 숫자 찾기 (10분)
새로 만들지 마세요. 이미 시스템이나 장부에 남는 숫자를 씁니다. 새로 재기 시작하면 그 자체가 사람 행동을 바꿔서 기준선이 오염됩니다.
| 지표 | 지금 값 | 어디서 확인했나 | 확인함 |
|---|---|---|---|
| 건당 처리 시간 | □ | ||
| 오류·재작업 비율 | □ | ||
| 월 처리 건수 | □ |
세 줄이면 충분합니다. 열 개를 재려다 아무것도 못 재는 것보다 셋을 6개월간 꾸준히 재는 게 낫습니다.
3단계 — 기간과 책임자 (10분)
| 항목 | 우리 것 |
|---|---|
| 측정 기간 | (요일·성수기 변동을 걸러낼 만큼 — 보통 2~4주) |
| 측정 시작일 | |
| 배포 후 같은 숫자를 뽑을 사람 | (이름) |
| 보고 주기 | (월 1회 / 분기) |
세 번째 줄이 이 표의 전부입니다. 배포 전엔 컨설턴트가 재고 배포 후엔 아무도 안 재면 비교할 짝이 없습니다. 그 사람이 배포 후에도 조직에 남아 있을지 지금 확인하세요.
4단계 — 자기 검사 (10분)
만든 계획을 이 네 질문에 통과시키세요.
검사 1 — 3주 뒤에 같은 방법으로 뽑을 수 있나?
지금 적은 "어디서 확인했나"만 보고, 다른 사람이 같은 숫자를 뽑을 수 있어야 합니다. 못 하면 그건 측정이 아니라 기억입니다.
검사 2 — 좋아지면 이 숫자가 움직이나?
건당 처리 시간이 줄어도 안 움직이는 지표를 고른 경우가 흔합니다. AI가 잘 작동했을 때 이 숫자가 어느 방향으로 얼마나 움직일지 지금 적어보세요. 못 적으면 지표가 틀린 것입니다.
검사 3 — 숨은 비용 자리를 만들어 뒀나?
이 둘이 없으면 나중에 "40분 → 12분"이 거짓말이 됩니다.
검사 4 — 절약된 시간이 갈 곳을 적었나?
마지막 칸에 표시했다면 정직한 것입니다. 다만 그대로 두면 재무 효과는 0으로 잡힙니다. 이건 측정이 아니라 변화관리의 숙제라는 것만 지금 적어두세요.
완성본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확인
1. 지표를 "새로 만들지 말고 이미 세고 있는 것"에서 고르라는 이유는?
답
새로 재기 시작하면 그 행위 자체가 사람 행동을 바꿔 기준선이 오염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미 남는 숫자여야 배포 후에도 같은 방법으로 뽑을 수 있습니다.
2. "3주 뒤에 다른 사람이 같은 숫자를 뽑을 수 있나"를 검사하는 이유는?
답
뽑을 수 없다면 그건 측정이 아니라 기억이기 때문입니다. 베이스라인의 가치는 배포 후 값과 같은 방법으로 비교되는 데 있으므로, 방법이 재현되지 않으면 비교 자체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3. 재작업률과 검수 시간을 처음부터 같이 재야 하는 이유는?
답
없으면 개선 폭이 과장되기 때문입니다. 처리 시간이 40분에서 12분으로 줄어도 재작업률이 40%라면 실제로는 12분에 고치는 시간이 더해집니다. 나중에 추가하면 비교할 베이스라인이 없습니다.
숫자를 남길 준비가 됐으면 이제 근거를 남깁니다 → 감사 기록과 관측